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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류현진 복귀 준비 '착착', "이번주 라이브피칭 예정"

부상에서 재활 중인 류현진이 이번 주 라이브피칭에 돌입한다.토론토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재활 소식을 전하며 "이번주 라이브피칭을 통해 타자를 상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번 라이브피칭에서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후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며 투구 감각을 조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이번 시즌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불펜 피칭을 소화한 류현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재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이 복귀하기까지 다소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매체는 투수 트레이드 영입을 강조했다. 그 후보로 과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에서 3시즌을 뛰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지난달 빅리그에 재입성한 그는 7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윤승재 기자 2023.06.14 11:22
메이저리그

‘투타니’에 잊고 있었던 ‘타타니’, 타격에서도 무력시위 ‘펑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이도류’를 꺼내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소속팀 라이브피칭에서 무력 시위를 펼쳤다. 오타니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에 위치한 에인절스 스프링 캠프에서 프리 배팅을 소화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22개의 타구 중 절반에 가까운 10개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비거리는 140m나 나왔고, 우익수 방면 클럽하우스를 넘기는 타구도 나왔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마이크 트라웃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최근 오타니의 소식은 ‘투수 오타니’에 관한 내용이 지배적이었다.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먼저 실시하기도 했고, 특히 WBC에서 오타니가 본선 1라운드 언제 선발 등판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일본 현지 매체는 오타니의 선발 등판 시점을 10일 한일전이 아닌, 9일 중국전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으나 하루가 다르게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잊고 있었다. 오타니가 이도류였다는 것을.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273(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11도루, OPS 0.875의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34홈런은 아메리칸리그 4위, OPS는 6위에 해당하는 높은 성적이다. ‘투타니’의 소식에 ‘타타니’의 무서움을 잠시 잊고 있었다. 한국은 오는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본선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오타니가 한일전 마운드에 오르지 않더라도 한국은 ‘타자 오타니’를 필연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타자로서 시동을 건 오타니의 무력시위가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22 13:22
야구

류중일 감독 "켈리 라이브피칭 35개, 개막전 합류는 어려워"

개막전 합류가 어려운 LG 케이시 켈리(30)가 라이브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차츰 끌어올리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24일 잠실에서 열리는 SK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켈리의 라이브피칭 소식을 전했다. 켈리는 이날 오전 총 35개의 공을 던졌다. 다만 류 감독은 여전히 "개막전까지는 합류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켈리와 마찬가지로 개막전 합류가 어려운 타일러 윌슨 역시 22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윌슨과 켈리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 종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 귀국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가 훈련했다. 이후 국내 상황이 안정되자 3월 말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지만, KBO의 권고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치면서 컨디션을 다시 조율해야 하는 상태다. 이에 따라 5일 두산과의 개막전에는 '국내 에이스' 차우찬이 등판할 예정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4.24 12:00
야구

‘지구 최고의 투수’ 커쇼에게 무슨 일이

‘지구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턴 커쇼(31·LA 다저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다저스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7-6 승리)를 시작으로 실전훈련에 돌입했다. 류현진(32)을 포함한 모든 투수가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확정했지만, 커쇼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커쇼는 사흘째 피칭을 멈춘 채 실내훈련만 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의 움직임을 보면 비상사태임을 알 수 있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가 24일 캠프에 나타났다. 허니컷 코치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커쇼의 라이브피칭(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훈련)을 비디오로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 커쇼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커쇼는 지난 19일 라이브피칭을 했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 21일 불펜피칭(타자 없이 포수에게 공을 던지는 훈련)을 했다. 이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에게 훈련장에 나오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했다. 그는 낙담한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커쇼의 상태가 심각한 정도라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커쇼가 23일과 24일에도 캐치볼도 하지 않자 건강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현지에선 커쇼가 왼팔에 통증 및 경련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투수는 늘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지만, 시즌 시작 전 통증을 호소하는 건 이례적이다. 게다가 지금은 투수들이 전력으로 던지지도 않는 시점이다. 허리 수술을 받은 허니컷 코치가 복대를 차고 갑자기 캠프장을 찾은 건 다저스 구단 내부가 느끼는 위기감이 상당히 크다는 방증이다. 커쇼가 다저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그는 메이저리그 11년 동안 153승69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특히 2013, 14년에 이어 2016년에는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한 차례 수상했다. 커쇼는 클럽하우스에서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될 만큼 성실하다. 선발 등판일에는 아무도 말을 걸지 못할 만큼 승리욕에 불탄다. 다저스 팬들은 그런 커쇼에 열광한다. 여러 면에서 커쇼는 단지 에이스가 아니라 다저스의 리더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커쇼가 ‘지구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기를 함께 보냈다. 자신보다 한 살 적은 커쇼를 류현진은 최고의 투수이자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대했다. 2014년 류현진은 커쇼로부터 고속 슬라이더를 배우기도 했다. 이처럼 비중이 큰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는 지난 시즌 뒤 커쇼와 3년 동안 9300만 달러(약 1046억원)에 재계약했다. 앞서 커쇼는 2014년 총액 2억1500만 달러(약 2418억원)에 7년 계약을 한 바 있다. 여기에는 2018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션이 있었지만, 커쇼는 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다저스 잔류를 선택했다. 다저스는 남은 2년 계약을 폐기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3년 계약을 보장했다. 게다가 다저스는 그를 믿고 올 시즌 선발투수 보강에도 나서지 않았다. 코리 클루버(33·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트레이드 해오거나, FA가 된 댈러스 카이클(31·휴스턴 애스트로스)을 영입할 거란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커쇼와 워커 뷸러(24), 류현진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성한다는 게 다저스의 계획이었다. 커쇼는 지난 세 시즌 동안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 여파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패스트볼 평균 스피드가 시속 150.8㎞→149.8㎞→147.1㎞로 감소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지난해 9승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지만, 구위만 따지면 커쇼는 메이저리그 톱10에서도 밀려난 느낌이다. 다저스는 2017, 18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도 우승하지 못했다. 여러 이유 중 하나가 1차전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에이스의 부재였다. 커쇼는 전성기 때도 포스트시즌엔 약했다. 그래서 다저스는 어떤 식으로든 선발진을 개편할 거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올해 개막전 선발은 커쇼”라고 못 박았다. 10년 가까이 커쇼가 중심이었던 팀 구성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24일 “커쇼가 점점 괜찮은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25 08:49
야구

두산 마운드의 활력소, 김명신→박치국→이영하 다음은 최동현?

두산 최동현(24)은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두산의 '화수분' 마운드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최동현은 올해 두산에 1차 지명된 대졸 사이드암 투수다. 신일고와 동국대를 거쳐 계약금 1억8000만원을 받고 두산에 입단했다. 키 185㎝에 체중 90㎏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두산 스카우트 팀은 지명 당시 "신체 조건이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마운드에서 침착하고 여유도 있는 편"이라며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해 제구도 안정적이다. 코너워크가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대학 시절 성적이 무척 좋았다. 1·2학년 때부터 동국대 에이스로 활약했다. 4년간 대학리그 47경기에서 총 143⅔이닝을 던져 17승(2패)에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삼진 121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28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직구 구속도 최고 144㎞까지 나왔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나쁘지 않은 스피드다. 두산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두산 관계자는 "경기 경험이 많고 특히 큰 경기에서 잘 던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배짱이 두둑하고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는 점을 코칭스태프가 높이 샀다"고 귀띔했다. 올해 입단한 두산 신인 투수 가운데 이미 두 명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차 지명 1순위인 고졸 사이드암 박치국과 2순위인 대졸 우완 김명신이다. 둘 다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했고,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1군 합류는 김명신이 가장 먼저 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고, 부상으로 이탈한 마이클 보우덴의 대체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김명신이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박치국이 1군에 올라왔다. 불펜에서 침착하게 제 역할을 해내면서 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그러나 정작 둘보다 먼저 뽑은 최동현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입단 전 받은 팔꿈치 수술로 재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최동현은 동국대 4학년에 재학하던 지난해 초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70% 정도 손상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 팔꿈치로 춘계리그에 출전해 투혼을 불살랐다. 대회가 끝난 4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두산 관계자는 "수술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도 미래를 보고 뽑은 선수"라며 "캠프에는 동행하지 못했지만, 재활을 잘 소화했다"고 했다.서서히 몸이 회복되던 지난해 10월에는 갑상선 수술로 다시 쉼표를 찍었다.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 최근에야 비로소 긴 재활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다시 공을 잡았다. 지난 27일에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직구 30개로 라이브피칭을 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3㎞가 나왔다. 70~80%의 힘을 써서 던졌다는 게 스스로의 설명이다. 아직은 실전 마운드에 오르기 위한 단계를 밟아 나가는 과정이다. 1군 마운드에 오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도 팀이 주목하고 있는 투수인 것만은 틀림없다. 김명신과 박치국에 이어 지난해 1차 지명 투수인 이영하까지 1군에 올라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동현까지 합류한다면, 30대 선수 일색인 두산 마운드에는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무래도 1차 지명으로 뽑혔으니 김명신이나 박치국 이상으로 잘할 수 있는 투수라고 들었다"며 "이제 막 공을 던지기 시작한 단계라 아직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나중에 실전에 나가게 되면 그때 눈여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6월 말, 늦으면 7월 초 정도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2017.06.01 06:00
야구

MLB닷컴, "류현진 3번째 라이브피칭 성공적…복귀 준비 됐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전 등판이 임박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0일과 25일에 이어 세 번째다. 당초 지난달 2일로 계획됐지만,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통증이 생겨 불펜피칭으로 대체했다. 사흘 만에 무사히 다시 라이브피칭에 나섰다.류현진은 41세 베테랑 투수 에릭 가니에와 함께 2이닝을 소화했다. 야시엘 푸이그, 프랭클린 구리에테스, 트레이시 톰슨, 윌리 칼훈을 상대로 공을 던졌다. 피칭이 끝난 뒤에는 만족스러워했다. "전반적으로 좋았다. 종합적으로 내가 원하는 만큼 공이 들어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다저스 구단 담당기자인 켄 거닉은 자신의 SNS에 "류현진은 이번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시범경기 등판에 한 발 더 다가선 것 같다"며 "제구가 날카로웠다.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류현진은 이날 푸이그를 두 번이나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그 가운데 한 번은 "스트라이크 3개!"를 크게 외칠 만큼 여유도 보였다는 후문이다. 류현진을 상대한 구티에레스는 "강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했고, 톰슨은 "던져야 할 곳에서 공이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MLB닷컴은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 부상의 역사가 있지만,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배영은 기자 2017.03.05 10:05
야구

[미야자키 인터뷰] '미완의 괴물' 이동원, 158㎞보다 '컨트롤'을 원한다

시속 150㎞ 강속구를 밥 먹듯이 던져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두산 이동원(24)은 야구를 하면서 그 진리를 뼈저리게 깨달아온 투수다. 그는 "공은 예전부터 빨랐지만, 늘 컨트롤이 문제였다. 지금도 구속에는 신경쓰지 않고 컨트롤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그 아쉬움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랜 노력과 간절함의 결과물이다.이동원은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다케 제2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두산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9-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공 10개를 던지면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 10개가 모두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 최고 시속은 152㎞가 나왔다.사실 이 정도 구속은 약과다. 지난해 말 마무리 캠프에서는 구단 스피드건에 무려 시속 158㎞를 찍었다. 호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라이브피칭에서도 최고 시속 155㎞가 측정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날 평균 시속이 152㎞였을 정도다.그러나 진짜 고무적인 부분은 '제구'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동원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김태룡 두산 단장이 "저렇게 많이 달라질 수 있느냐"고 함박웃음을 지었을 정도다. 고교 시절부터 엄청난 구속을 자랑했지만, 포수 미트가 아닌 백스톱으로 뿌려 안타까움을 샀던 이동원이다. 결국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2012년 육성 선수로 두산의 문을 두드렸다.첫 번째 입단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군복무를 마친 2015년 말 다시 두산에 찾아와 입단 테스트를 봤다. 구속이 줄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 채였다. 두산도 그 열정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육성선수 신분인 이동원을 잠실구장으로 직접 불러 불펜피칭을 시키기도 했다. 이동원은 "정식 선수도 아닌데 불러서 관심을 가져 주시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이렇게 스프링캠프까지 함께 와 있어서 기분이 더 좋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도 던지지만, 지금은 직구 제구를 잡는 데 모든 힘을 쏟고 있다. 팔 스로잉에 변화를 주면서 스스로 제구가 나아지는 것도 느꼈다. 그는 "마무리 캠프 때 권명철 투수코치님께서 '팔 스로잉이 문제일 수 있으니 바꿔보자'는 얘기를 하셨다"며 "그동안은 위에서 아래로 팔을 내렸는데, 이제는 옆으로 회전하는 식으로 던진다. 그렇게 해도 팔 각도가 내려가지 않으니 걱정 말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아들의 야구 뒷바라지를 해온 부모는 캠프에서 들려오는 희소식에 그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는 "부모님이 엄청나게 좋아하신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며 "조금씩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시면서 '이제 야구를 하는 것 같다'는 농담도 하시더라"며 웃었다. 코칭스태프와 주변의 반응이 점점 파란 불로 바뀌는 동안, 이동원의 자신감도 조금씩 자라고 있다. 언젠가 잠실구장 마운드에 설 날을 그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기도 했다.그래도 역시 이동원이 머리 속에 단단히 새겨둔 다짐은 따로 있었다. 5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인터뷰 동안, 그가 여섯 번이나 얘기한 단어가 바로 '컨트롤'이었다. 공이 마음 먹은 곳으로 들어가는 순간, 150㎞의 구속은 하늘이 내린 축복으로 바뀐다. 미완의 '괴물' 투수는 올해 그 집념의 결과를 마운드에서 펼쳐 보일 수 있을까. 미야자키(일본)=배영은 기자사진=두산 제공 2017.03.03 09:00
야구

류현진, 다저스타디움에서 라이브피칭 소화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오랜 만에 다저스타디움 마운드를 밟았다.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러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구단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류현진은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공을 던졌다. 불펜 피칭 다음 단계인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 복귀가 임박했다는 걸 의미한다. 다저스 구단은 SNS를 통해 류현진의 투구 현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쉬는 날이 아니다. 류현진이 일찍부터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 막바지에 다다랐다. 세 차례 불펜 투구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며칠 휴식을 취했지만, 큰 문제없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류현진은 지난 1일 세 번째 피칭 후 "앞으로 5일에 한 번씩 던질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말대로라면 다음주 한 차례 더 라이브피칭을 소화한 뒤 재활 경기에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5월말, 늦어도 6월에는 빅리그 마운드에 선 류현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병민 기자 2016.05.06 14:19
야구

류현진, 불펜피칭 무사히 소화 "6월 복귀 예상"

LA 다저스 류현진(29)이 사타구니 부상 이후 세 번째 불펜 투구를 무사히 마쳤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타디움 불펜에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포함한 공 40여 개를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지난해 6월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치료를 마치고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까지 순조롭게 소화하다 사타구니 통증으로 한 차례 뒷걸음질을 쳤다. 이번 피칭은 사타쿠니 통증이 사라진 후 세 번째 불펜 투구다.지난달 24일 처음으로 가볍게 불펜에서 피칭을 했고, 27일에는 변화구를 섞어 다시 불펜 피칭 30개를 마쳤다. 나흘 만에 다시 투구수를 늘리면서 복귀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을 지켜봤다. 매우 좋은 상태로 공을 던졌다"며 '앞으로 타자를 상대하면 더 확실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다음 단계로 라이브피칭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ESPN은 이날 류현진과 또 다른 투수 브랜든 매카시의 불펜 피칭 소식을 전하면서 "과정에 큰 문제가 없다면 류현진이 6월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영은 기자 2016.05.01 14:15
야구

‘복귀 임박’ SK 박희수, 원더스전 2이닝 무실점

SK 마무리투수 박희수(30)가 1군 복귀를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박희수는 24일 인천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전에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를 찍었다. 비록 상대가 3군(루키팀) 정도로 약했지만 투구 후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오는 두산과의 퓨처스(2군) 경기에 다시 한 번 등판할 계획. 큰 문제가 없다면 28일(문학 한화전)에 맞춰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이만수(55) SK 감독은 등판 소식을 접한 후 "28일 경기부터 바로 마무리로 내보낼 수 있다"고 등판을 시사했다. 박희수는 지난 21일 문학 KIA전에 앞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해 합격점을 받았다. 당시 32개의 볼을 던졌고, 몸 상태에 큰 문제를 나타내지 않았다. 투구를 직접 지켜본 이만수 감독은 "힘이 있었다"며 "어느 정도 던질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함께 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었다. 라이브피칭과 연습경기를 모두 별 문제없이 소화해 당초 예상(5월초)보다 빠르게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다.지난해 34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던 박희수는 주전 마무리 정우람(28)의 입대로 생긴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차기 마무리 1순위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왼 팔꿈치 인대를 다쳤고,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그동안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어왔다.부산=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4.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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